강원도

Home국내여행강원도
1485
인제 빙어축제에 다녀오다.
작성자 : [여행달인] 천년주목님
작성일 : 2020-01-18
조회수 : 121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원조 겨울축제'인 인제 빙어축제 개막이 오늘(18) 개막했다. 22일까지 16일 동안 축제가 이어진다. 집사람과 아침 일찍 출발해서 10시정도에 도착했다. 이른 아침부터 많은 가족단위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날씨가 그렇게 춥지 않은 관계로 얼음이 녹아 물이 흐르는 곳이 여기저기에 보인다. 제발 더 이상 날씨의 변덕으로 만에 하나 위험에 노출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요즘 다행이도 이상고온이 주춤하고 평년 기온을 회복하는 등 한겨울 추위가 이어지면서 빙어호의 얼음 두께와 빙질도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의 계획으로는 일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한다. 올해 축제는 11개 분야 33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20회째를 맞이한 인제 빙어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원조 겨울축제의 명성을 재확인하기 위해 축제장 곳곳에 20년의 역사성을 디자인과 접목해 스토리텔링화했다.

19981회 때부터 19회까지 역대 빙어축제의 역사를 전시한 공간도 마련했다. 가족 형 축제에 걸맞게 3대가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스노우 빌리지를 눈 조각으로 조성했다. 어르신에게는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고, 신세대에게는 과거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온 가족에 겨울축제의 낭만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누구나 부담 없이 대자연에서 은빛요정 빙어낚시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여기다 가족, 연인, 친구가 함께 즐기는 얼음 썰매와 스케이트, 눈썰매장, 눈 조각 전시, 열기구 체험 등 다양한 체험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로써 함께한 20, 함께할 2020년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빙어축제는 역대 최장기간 개최된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은 광활한 소양강 상류의 대자연 속에서 빙어 얼음낚시의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게 됐다.

빙어를 낚으려면 견지낚싯대가 필요하다. 낚싯줄에 조그만 바늘이 댓 개 달렸고 그 아래에는 봉돌을 묶고, 위에는 찌를 끼워 단다. 미끼는 구더기이다. 미끼용으로 양식을 한 것이라 깨끗한 구더기이다. 얼음에 구멍을 내고 낚시를 담가두고 기다리면 되는데, 운이 좋으면 횟감과 튀김 감, 매운탕 감까지 잡을 수 있다. 빙어는 야행성이라 오전 10시 이전, 오후 4시 이후에 잘 잡힌다















빙어는, 가장 흔하게는 회로 먹는다. 살아 있는 그대로 초고추장을 찍어 입안에 넣는다. 살아 있는 빙어를 씹어야 하니 남자들도 꺼리는 음식이다. 그러나 빙어의 옅은 오이 향의 살맛과 사각~ 하는 식 감에 맛을 들이면 겨울이 언제 오나 기다리게 된다. 크기에 따라 빙어 맛에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너무 큰 것은 뼈가 씹혀 오히려 맛이 떨어지는 듯하고 너무 작은 것은 살맛이 여려 산뜻한 오이 향을 즐기기에는 부족하다. 다음으로는 빙어튀김이 흔한데, 그 옅은 살맛이 짙은 튀김 기름 향에 묻혀 빙어의 참 맛을 즐기기에는 마땅하지 않다. 그 외 각종 채소를 넣어 양념한 무침이 있고, 매운탕을 끓이기도 한다.







빙어는 호수의 요정이라 불린다. 반짝이는 은빛에 투명한 몸을 가지고 있다. 커다란 눈에 몸매는 날렵하다. 물속에서는 거침없이 내달린다. 과연 피터 팬에 나오는 요정 팅커벨에 비견할 만하다. 그러나 예부터 호수의 요정이라 불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요정이란 서양에서 만들어진 정령이니 적어도 조선시대 이후 붙은 별명일 것이다.





빙어는 전국의 민물에서 잡힌다. 일제의 수산자원화 사업 이후 돈이 되니 크게 번진 것이다. 그러나 '얼 빙' '물고기 어' 말 그대로 물이 꽁꽁 어는 북쪽일수록 살이 단단하고 맛이 깨끗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북한강 줄기에 있는 소양호와 춘천호 등지의 빙어를 제일의 맛으로 친다. 어부들은 얼음을 자르고 그 안에 그물을 던져 넣어 잡고 낚시꾼들은 얼음에 구멍을 내고 낚시로 잡는다. 빙어는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잡을 수가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그래서 빙어 낚시는 대부분 가족 단위로 와서 즐긴다. 빙어 맛보다 빙어 잡는 맛이 더 있다.


2 개의 댓글

0 / 1,000byte

댓글입력

  • 날씨가 따뜻해서 못하는 줄 알았는데... 오늘 당장 가봐야겠어요.
  • 얼음이 녹지 않고 축제기간 내내 더 꽁꽁 얼었으면 합니다.